티엑스솔루션이 9월 ‘제철공연’을 통해 선보인 다원극 ‘일체형책상장례식’ 쇼케이스(제공=티엑스솔루션)
서울--(뉴스와이어)--10월의 대학로센터 앞마당에서는 매주 뮤지컬, 현대무용, 전통연희, 어쿠스틱 라이브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문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정식 개막을 앞둔 신작의 프로토타입 쇼케이스부터 예술대학 전공생들의 패기 넘치는 공연까지 대학로를 찾는 시민 누구나 도심의 가을 정취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대학로센터 야외광장(약 150평 규모)을 시민과 예술가에게 전면 개방해 선보이는 릴레이 야외 쇼케이스 ‘제철공연’의 10월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가을 시즌 맞이에 나선다.
‘제철공연’은 기초예술 분야의 창작 실험 문턱을 대폭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복잡한 공모 지원서와 심사 절차를 과감히 없애고, 마당에 놓인 칠판에 원하는 날짜와 공연 의도를 적기만 하면 신청이 끝나는 직관적인 ‘칠판 접수’ 방식을 도입해 예술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티엑스솔루션이 신작 ‘일체형책상장례식’의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대무용(이상한댄스컴퍼니)과 거리예술(봉앤줄) 창작자들이 무대 장비와 기술 교류로 서로의 무대를 돕는 등 단순 대관을 넘어 예술가 간 연대와 협력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10월 ‘제철공연’은 대학로센터 야외광장에서 클래식 앙상블부터 힐링 테라피극, 버스킹 연극, 판타지 음악극까지 가을 정취를 채우는 다채로운 무대를 릴레이로 선보인다.
△앙상블 비플랫은 클래식 음악 공연 ‘스테인드글라스 2’를 통해 ‘산산이 부서져 찬란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선율을 전한다.(10월 7일(수) 18시 30분) △창작집단 미도하다는 사운드 힐링 테라피극 ‘송별회’를 무대에 올려 ‘떠나보냄이 아닌, 내일을 향한 따뜻한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관객과 공유한다.(10월 14일(수) 18시 30분) △극단 52hz는 버스킹 연극 ‘혀’를 선보이며, ‘혀 끝에서는 진실조차 거짓의 얼굴을 한다’는 도발적인 화두를 야외 열린 무대 위에서 생생하고 밀도 있게 펼쳐낸다.(10월 21일(수) 18시 30분)
이 밖에도 △오아픽처스는 라이브 음악과 시간여행 판타지가 어우러진 공간형 음악극 쇼케이스 ‘극광다방 345Hz’로 ‘그날, 그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면 우리는 만나지 않았을까?’라는 애틋한 사랑과 선택의 기억을 노래한다.(10월 29일(목) 19시) △10월 31일(토)에는 아트플리마켓 ‘댕로마켓’과 연계해 스노우 화이트의 ‘우리 곁의 재즈’(13시)와 AW CONTENTS의 창작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17시) 특별 쇼케이스가 추가로 진행돼 가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10월 무대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과의 쌍방향 소통’과 ‘다양성’이다. 완성작을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기존 극장 문법에서 벗어나 관객의 즉각적인 반응이 곧 작품의 수정과 보완으로 이어지는 개방형 쇼케이스들이 다수 포진했다. 특히 대학로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주말 시간대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만큼 공연 관람객뿐만 아니라 혜화동 일대를 오가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을 축제의 현장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10월에는 서울시 축제지원사업 선정작인 특별 기획 프로그램 ‘대한민국배우명인전 : 나의 삶, 나의 예술’이 더해져 열린 공간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오는 10월 3일(토)부터 11일(일)까지 2주간 주말마다(18시~20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길해연, 서이숙, 정동환, 성병숙 등 한국 연극과 방송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들은 대본 너머의 진솔한 예술 인생을 들려주는 야외 토크쇼를 진행하며, 유명 배우들의 참여가 같은 공간에서 공연하는 신진·독립 예술단체들에게도 자연스러운 홍보 낙수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예술가와 시민 모두에게 호평받고 있는 ‘제철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지역 상권 및 예술계와 손잡고 추진 중인 대학로 리브랜딩 캠페인 ‘대-락(樂)로(큰 즐거움이 있는 길)’의 일환이다. 실내 쇼케이스 ‘제철연극’, 야간 문화 프로그램 ‘애프터시어터’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대학로 전역을 머물고 싶은 문화 거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재단은 현장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당초 계획을 넘어 오는 11월까지 ‘제철공연’ 야외 플랫폼 운영을 연장할 계획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제철공연’은 직접적인 지원금 교부의 한계를 넘어 유휴 공간과 기회를 예술가에게 무상 개방함으로써 기초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재단의 ‘다음이 있는 지원’ 모델”이라며,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대학로센터 앞마당에서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가장 신선한 제철 예술을 많은 시민이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철공연’ 10월 세부 일정 및 참여 단체 소개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서울예술인지원센터 공식 인스타그램(@sasc_artis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소개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문화예술 진흥과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3월 15일 설립됐다. ‘문화와 예술의 다양한 가치를 발현하고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선도적 문화예술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예술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